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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3 플루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Health Comm2009.07.03 12:01
잘 다녀 왔습니다. 미국에서 출발, 캐나다를 통해 브라질, 아르헨티나로 들어가 어슬렁거리다가,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에 들러 페루에서 여행의 반 이상을 붙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서울에서의 부르심이 있어 살짝 들린 후, 미국에 다시 들어 왔습니다. 세계 공항을 순찰했지요 ^.^

어딜 가든 지, 신종플루 예방법에 대한 정보가 널려 있었습니다 - 나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더군요 (눈길 하나 못 받는 찌라시를 우린 '정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이 양산하고 있는 지요 ㅜㅜ).

신종플루에 대한 각 나라 공항의 분위기도 많이 달랐습니다.
  •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플루보다는 항공기 테러가 더 염려스럽다는 듯, 가방 뒤지기에만 열중하고 있었지요.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공항 직원들이 입이 아닌 턱에 마스크를 '장식'으로 걸치고 있었습니다.
  • 페루는 자신들만 살겠다..공항과 면세점의 모든 직원들이 입을 마스크를 가린 채 승객들을 상대하더군요 - 바이러스의 차단만큼,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이 일어났지요.
  • 페루의 공항에서 만난 일본 승객들 역시 마스크를 쓰고 있더군요 - 철저 지향주의 일본인답습니다.
  • 인천 공항에서 나를 반긴 건, 노란 조끼의 검역관들이었습니다 - 체온을 재며, 왜 그렇게 "색출" 이란 단어만이 부정적으로 떠 올랐는 지 모르겠습니다.
  • 중국은 제가 직접 가 보지는 못했지만, 이마에 총을 싸서 체온을 잰다고 하지요.




플루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들여다 보면, 각 나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배여 있습니다.


미국의 공항에서 체온을 재고 플루 감염자를 색출했다간 프라이버시 침입이라고 야단이 날 지 모르겠습니다. 헬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문화'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진 출처)
왼쪽 하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640904
오른쪽 하단: http://images.china.cn/attachement/jpg/site1007/20090516/001109b42f730b7868e631.jpg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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