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ssue2009.07.07 14:16
몇 년 전, 할머니는 9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나이 쉰 즈음부터, 우리는 그를 할머니라고 불렀으니, 그의 삶, 절반 가량이 할머니였나 봅니다.

미국에서는 7월에는 아파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월의 환자되길 피하라고 합니다). 의과대학을 갓 졸업해 임상기술이 부족한 인턴들에게 몸을 맡기기 싫다면 말이지요.

특히, 노인들은 더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폐렴이라도 50 세 노인과 80 세 노인의 증상이 다른 데, 경험이 없는 인턴들은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치료하기 때문에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많은 의사들이 평생 한번도 써먹지 않을  ‘’분만 실습” 같은 것은 필수코스로 요구하면서, 의사들에게 정작 필요한 노인병학에 대해서는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그의 나이 50, 60 에는 할머니가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불러 드렸더라면...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의료기술은 '저 앞에' 달려가 우리의 생애주기도, 삶도 확 바꾸어 놓았는 데, 정작 우리의 관념과 언어, 교육은 아직도 ‘저 뒤에’ 서 있으니 큰 일입니다.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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