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커뮤니케이션에선 ‘아’와 ‘어’의 차이가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메시지와 관련한 윤리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Episode
미국의 10 - 13세 중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메시지입니다. 다음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무엇일까요?
1 과 2 번은 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Q & A 입니다. 이를 두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Biobehavioral Health 과의 Kozlowski 박사가 미국 정부가 허위 정보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고 공격을 하면서, 3 번을 ‘윤리적’인 메시지의 예로 제시했습니다.
* 원본에서는 smokeless tobacco 이지만, 내용의 단순화를 위해 담배껌으로 표현함.
미국의 10 - 13세 중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메시지입니다. 다음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무엇일까요?
- 담배껌*은 흡연보다 더 안전한가 ? 절대 아니다.
- 담배껌은 안전한가? 절대 아니다.
- 담배껌은 흡연의 안전한 대안인가? 그렇다. 담배껌은 흡연보다는 더 안전하다. 그러나 담배껌도 안전하지는 않으며, 담배껌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많은 이유들이 있다. 이제까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담배껌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1 과 2 번은 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Q & A 입니다. 이를 두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Biobehavioral Health 과의 Kozlowski 박사가 미국 정부가 허위 정보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고 공격을 하면서, 3 번을 ‘윤리적’인 메시지의 예로 제시했습니다.
* 원본에서는 smokeless tobacco 이지만, 내용의 단순화를 위해 담배껌으로 표현함.
정답은 무엇일까요? 1, 2, 3 번 모두 일수도, 또는 그 하나일 수도 있고, 어쩌면 전혀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메시지도 공중의 궁극적인 '건강' 잇점에 대해 평가해 보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이 논란의 원고와 피고 모두 공중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메시지를 찾고자 싸우는 것이며, 그에 대한 충분한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담배껌은 흡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입증되어 왔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 Kozlowski 박사의 주장
(2) 미국질병관리센터의 입장
일부 흡연자가 담배껌으로 바꿈으로 인해 개인의 위험이 감소될 지 모르지만, 담배껌이 덜 위험한 제품으로 프로모션됨으로써 전체적인 공중의 위험성은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즉,
(1) Kozlowski 박사의 주장
- 1, 2 번의 메시지로 인해 일부 개인들의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담배보다 담배껌이 더 해롭다는 정보를 받지 못함으로 인해, 흡연자가 담배껌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
- 모든 개인은 담배와 담배껌의 상대적 위험도를 알 권리가 있다.
(2) 미국질병관리센터의 입장
일부 흡연자가 담배껌으로 바꿈으로 인해 개인의 위험이 감소될 지 모르지만, 담배껌이 덜 위험한 제품으로 프로모션됨으로써 전체적인 공중의 위험성은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즉,
- 일부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는 대신 금연껌을 씹는 것으로 그칠 수 있다.
- 담배껌의 사용이 증가될 수 있다.
- 담배껌 사용자가 증가되어 결과적으로는 흡연자가 증가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처음에는 담배껌을 씹다가 흡연을 하게 된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다).
네가 속였다! 아니다! 공방이지만, 무엇이 최선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싸우는 이들이 부러워졌습니다. ^_________^
참고문헌
Koslowski, L. & O'Connor, R. J. (2003). Apply federal research rules on deception to misleading health information: An example on smokeless tobacco and cigarettes. Public Health Reports, 118 (3), 187 - 192
McKenna, J. W., Pechacek, T. F., & Stroup, D. F. (2003). Health communication ethics and CDC quality-control guidelines for information. Public Health Reports, 118 (3), 193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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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수준의 논의가 이루어 지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고민하는 것 조차 힘들어 지는군요.
2009/04/20 22:02 [ ADDR : EDIT/ DEL : REPLY ]부럽기만 합니다.
헬스 커뮤니케이션은 생각하면 할수록 중요하지만, 그만큼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닥 선생님처럼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여시는 분이 자꾸 자꾸 생기면 우리나라에서도 생각의 틀도, 고민의 도구들도 체계화되지 않을까요?
2009/04/28 03:3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