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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mm2009/02/05 23:44


2월 6일은 심장병이 여성 사망의 1위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미국의 여성들이 빨강 옷을 입는 날입니다. 2002년에 Heart Truth 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 시작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핑크리본 못지 않는 주목을 받은 브랜드 캠페인입니다.

1. 충분한 준비 기간 및 리서치를 통해 핵심 메시지를 잘 잡아 냈습니다.

심장병이 여성 건강의 최대 위협이라는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2000년. 2001년부터  캠페인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와 준비에 들어 갑니다. 심장병은 남성의 병이고,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은 유방암인 것으로 잘못 인식되어 있다는 사실에 기반, 2002년 9월에 Heart Truth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장장 2년이라는 준비가 있었습니다. “빨리 빨리” 가 신조인 우리나라에서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2. 핵심 메시지를 캠페인이 가능한 심볼로 잘 묶어 냈습니다.

심장의 빨강색과 여성의 드레스를 심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Fashion Week: Red Dress Collection, National Wear Red Day, The Heart Truth Road Show, First Ladies Red Dress Collection 등의 수많은 가지 캠페인들을 양산하며 뻗어 가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의 머릿속에서도 빨강 드레스를 모티브로 한 서너개의 캠페인 아이디어들이 스쳐 가고 있으리라 여깁니다.

3. 막강한 오피리언 리더의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Fashion Week: Red Dress Collection 에는 베라 왕, 도나 카렌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로라 부시 여사가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 엄청한 미디어 효과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4. 1회성이 아니라, 나이를 먹어 가며 캠페인이 성숙되어 갑니다.

2002년 시작 이후, 현재는 20 여개 이상의 단체들이 캠페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동일한 심볼, 동일한 브랜드로 미국 여성들의 마음에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5. 거대 후원사들을 통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캠벨, 메이시스 백화점 같은 다양한 기업들이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현금 가치를 떠나 이들 유통업체들을 통한  “RED” 브랜드의 확산 효과가 캠페인의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건강 문제를 다루는 캠페이너로서 이런 “스타 캠페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부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캠페인이 “건강을 위한 건강한 캠페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1. 캠페인은 유명해 졌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인 목적-여성의 심장 건강-에는 얼마나 공헌하고 있을까요?

캠페인이 시작되기 이전인 2000년에는 여성의 34% 만이 심장병이 여성 사망의 1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2006년에는 57 %로 증가했습니다. 심장병에 의한 사망율도 감소됐습니다. 그런데, 심장병 사망은 이미 1999년부터 감소되었다고 하니, 실제 Heart Truth 캠페인이 얼마나 공헌했는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건강 캠페이너들의 최대 딜레마입니다. 캠페인이 누구에게 어떻게 진행되었는 지는 알지만, 무엇을 했는 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많이 알려졌다” “잘됐다” 의 자아 도취에만 빠져 있어도 되는 것일 까요?

2.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돈’ 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돈이어야 할까요?

금년 Heart Truth 캠페인에는 코카콜라의 “다이어크 코크”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콜라가–다이어트 콜라 포함-비만을 야기하고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Truth”를 캠페인의 주최자들은 몰랐던 것일까요? 심장병의 예방 캠페인에 콜라의 로고가 따라 다니는 이 아이러니를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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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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