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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mm2009/04/05 10:46

어제, 4 월 4일은 정신건강의 날이었습니다.  "4"와 연관되어 있는 부정적 편견과 함께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자는 의미에서 4가 두 번이나 겹친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금년에는 ‘사이코 패스’에 관한 토론회도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정책포털에 실린 “사이코패스의 예방, ADHD에 대한 치료가 가장 중요 - 반사회적 인격장애자 중 어린시절 ADHD 환자 많아 - " 라는 제목의 토론회 관련 보도자료 중 일부입니다.

“ 뒤따라잡기형 아동이 무관심 또는 학대받는 환경에 놓여지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고, 우울하며, 성질이 불같고, 매사가 불안하게 되기 쉬워지는데, 그러면 이런 아동은 ‘남들은 행복한데 나만 불행하다‘고 여기고 쉽게 타인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고 거짓말을 하고 남의 것을 잘 훔치는 등 규칙과 법을 잘 어기는 인격으로 성장한다.”고 설명하면서,“사이코패스는 가정폭력과 학대로 인한 아동기의 정서적 문제뿐만 아니라 뒤따라잡기형 뇌 발달을 보이는 아동의 정서적 문제도 사이코패스의 형성에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ADHD”라고 말하였다.


"무관심 또는 학대받는 환경에 놓여 지면" 이라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의문과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 정신을 헤집습니다.


뒤따라잡기형 아동은 대체 얼마나 뒤에 쳐졌길래 뒤따라잡기형 아동이란 꼬리표를 달아야 하며, 
무엇에 뒤쳐졌다는 것이고,
누굴 뒤따라 잡아야 한다는 것일까?

뒤쳐져서 불행하다고 여기는 아동이 문제일까?
뒤쳐져서 불행하다고 여기게 하는, 뒤쳐지지 않은 (아니, 그렇다고 여기는)  '우리' 가 문제일까?

ADHD 와 사이코패스의 인과관계는 얼마나 확립된 것일까?

이 발표는 ADHD 치료를 주장하기 위해 사이코패스라는 무기를 쓴 것일까?
사이코패스의 예방을 위해 ADHD 의 치료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
.
질환을 발견하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점에는 적극 동의하지만.....

그러나....'우리'로 묶인 우리들이 그들을 우리와 다른 '그들'로 나누고,  그들에게 “주홍글씨”의 낙인을 찍어 스티그마의 늪에 던지고 있지는 않나요?

  스티그마
  원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어 “흔적, 마크” 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학적으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정  컨디션에 있는 사람에 대해 고정 관념을 갖고, ‘그들’ 은 ‘우리’ 와는 다른 부류로 취급하고 차별하는 것.
  에이즈, 정신 질환 등에 대한 스티그마가 많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질환을 오히려 숨기고,
  치료권 내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저의 우려가 '뒤쳐진 자'가 갖는 과민 반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건강의 날이라는 데, 제 정신은 오히려  '아니 건강' 해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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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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