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레이다 망에 누군가의 자살 기도 메시지가 잡힙니다.gbye ... gonna kill myself now.지난 금요일, 헐리우드 스타이자 400,000 명의 follower 를 끌고 다니는 트위터 유명인, 데미 무어의 계정(@mrskutcher) 에 들어 온 메시지입니다.
당신이라면, 이럴 때?
1. 농담이려니...흘려 듣는다.
2. 경찰에 신고한다.
3. 대화한다.
2. 경찰에 신고한다.
3. 대화한다.
1번을 택하려던 데미 무어는 무언가 게름칙해서 (직감은 과학보다 정확할 때가 많지요) 3 번을 택했고, 데미무어의 트위터를 받아 보던 그들의 팬이 2번의 행동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해피 앤딩이 됩니다.
죽음의 끝에 서 있던 sandieguy 라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제 그녀의 트위터에서 start 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만큼 삶의 시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0 명에 불과했던 follower 가 이제는 885 명이 되었으니, 죽음을 생각할 만큼 이 여성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뭘 기대하고 데미 무어에게 죽으려고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일까요? 그녀가 처음부터 ‘정말로’ 원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결국은 삶이었나 봅니다.
자살에 대한 오해 중의 하나는 “자살하려는 사람은 정말로 죽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아 . 닙 . 니 . 다. 그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을 암시함으로써 누군가가 자신의 아픔을 감지하여 도와 주고, 자신의 자살을 막아 주길 원합니다.
그래서 미국 워싱턴 주에서 시행하는 청소년 자살 예방 프로그램 ( YSPP: youth suicide prevention program) 에서는
자살 가능성이 보이는 청소년이 있다면,
(1) 관심을 보여 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며
(2) 직접적으로 , 그러나 배려가 깃든 방식으로 질문하라고 합니다. “너 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니?"
이러한 질문이 자살을 조장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자살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하도록 유도해서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3) 그리고, 주변의 도움을 구하라고 합니다.
실제, 이 세가지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워싱턴 주의 청소년 자살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이 OECD 국가 중 1위라고 합니다. 막연하게 관심을 갖자, 애정을 보이자는 공허한 메시지로는 자살을 하려는 사람도, 그들의 죽음을 슬퍼할 사람들도 도울 수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과 메시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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