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Comm2009.12.28 21:50

오래 전에 읽은 '무릎 탁 치는 기사'였는 데,
이제야 올립니다.


    
[쇼 윈도] ‘여보 사랑해… 군산 회현농협의 무릎 탁 치게 하는 쌀이름
   
 ‘밀키 프린세스(milky princess · 우유처럼 뽀얀 공주)’란 말을 들었을 때, 그 어감이 너무 예뻐 ‘야아’란 감탄이 나왔습니다. 밀키 프린세스는 무엇일까요. 씹는 맛이 쫄깃하다는 일본의 쌀 이름입니다. [...] 롯데마트에서 잘 팔리는 국내 ‘브랜드 쌀’ 상위 5위를 살펴봤습니다. 임금님표 이천쌀, 철원 오대미, 충청 경기미 (중략) 대개는 무미건조한 어감입니다.  [...] 한국판 ‘밀키 프린세스’는 정녕 없을까 찾아 헤매다 전북 군산 회현농협의 ‘여보 사랑해’ 쌀을 발견했습니다. 아, 고루한 ‘정부미’ 냄새를 떨쳐낸 통렬함이라니 […. ]감성적인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어여쁜 이름의 쌀을 집어들지 모릅니다. 공주 같은 쌀밥, 사랑의 쌀밥을 꿈꾸면서요.



담배 끊어라, 살 빼라, 절주해라, 해라, 해라, 해라..
헬스커뮤니케이션의 메시지도 진부하고 고루하지요. 매우 권위적이기도 합니다.

금연 이유도 결국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사랑인 것을...
헬스 캠페인은 '여보 사랑해' 여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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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 독신자는 안 사먹겠네요. 유사품 "애들아 사랑해"도 나오겠네요~

    2010.01.06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애들아 사랑해도 나와야지요. 우리나라에선 아내보다 아이가 더 약발이 받지요^^

      2010.01.10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여보 사랑해! 쌀은 밥을 많이 먹고 살찌라는 것인지 아님 사랑하니깐 적게 먹고 결혼전 몸무게 유지하라는 것인지...ㅋㅋㅋ
    너무 깊이 생각했나봐요.

    2010.03.11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흠..사랑의 마음같은 그러니까 "안 먹어도 배부른" 동시에 "먹어도 자꾸 고픈" 그런 쌀 아닐까요?

      2010.03.19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3. 05학번 안세환

    포장이 궁금해 지게 하는 쌀이름 이네요.ㅎㅎ
    왠지 포장도 아기자기하게 했을 것 같아요ㅎㅎ

    2010.03.16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포장도 중요하지요^^

      2010.03.19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4. ㅋㅋ

    <뭥미>라는 쌀 이름도 등장했죠. ^^

    2010.04.15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블로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입니다 아주 친절 에 방문 .

    2011.12.08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는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완전히 재미 에 방문 .

    2011.12.08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Health Comm2009.12.20 20:51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난 금요일에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컨설팅사인 엔자임에서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2009년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헬스케어 PR 사례도 발표되었는 데요.

  • 2009년 에이즈 캠페인 사례
  • 폐의 날 국민 캠페인 사례
  • 여류 (여Rheu) 사랑 캠페인 (Love for Woman in RA Campaign)
  • 글로벌 희귀질환 인식 캠페인 국내 런칭을 통한 Healthcare 'Glocalization'

발표 내용과는 다소 생뚱맞을 지 모르지만, 전 이 발표들을 통해 헬스커뮤니케이터의 에너지원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보며 분노를 느끼고
류마티스 환자들의 고통을 보면서 그들과 같은 슬픔을 갖습니다.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며
그들이 치료를 통해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동일한 기쁨을 누리지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아픔을 가족과 사회가 함께 공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한국 애보트의 "여Rheu 사랑" 캠페인에 대해, 청중석의 한 분은  "과연 이런 캠페인들이 회사의 비지니스와는 관계없이 진행될 수 있느냐?" 는 의구심을 보이셨습니다.
전, 중요한 것은 목표점과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지니스를 목표로 시작하는 것인 지, 아니면 환자의 아픔과 공감하고 그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다 보니 비지니스가 따라오는 것인 지.

건강을 위한 헬스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의 의도와 방법도 건강해야 합니다. 환자의, 공중의 입장에서 출발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환자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끼며,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 제가 헬스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덧] 여Rheu 사랑 캠페인은 제가 일하는 엔자임에서 대한류마티스학회, 한국애보트와 한국에자이의 의뢰를 받아 기획하고 진행한 캠페인입니다. 사회공헌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2009년 아시아 태평양  PR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건강한 소통을 하니 상복이 따랐습니다 :)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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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mm2009.12.20 11:19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제가 일하는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이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가 지난 금요일 오후 한양대에서 있었습니다. 올들어 가장 추웠다는 냉기와 연말의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140 여명이 참여해 행사장을 뜨겁게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09년 최대의 보건이슈였던 신종 인플루엔자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이병관 교수팀과 엔자임에서 공동으로 연구한 ‘국내 및 미국의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언론 보도 성향 비교 분석' 에서는 한국 언론의 경우 미국 언론에 비해 정보의존도가 정부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신종플루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원인과 대책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기사보다는 하나의 사건만 기술하는 일화중심적 보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방 및 권고 행동에 대한 보도의 비중도 미국보다는 낮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

한편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는 언론 전체 보도의 6 % 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플루에 대한 공포는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언론보도분석 결과로만 본다면, 플루에 대한 기사의 정보원이 정부에 의존됨으로써 신뢰를 잃고 표류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중들에게 좀 더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학계전문가나 연구단체, 혹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었으면 정보의 신뢰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언론의 정부에 대한 정보 의존성이 높았던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논문 발표 후 청중석의 한 분은 "미국의 경우 감염 전문가가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극히 소수의 학자가 존재한다. 이들 대부분이 플루 같은 이슈가 있을 때는 정부와 함께 일할 수 밖에 없으며, 독립적인 발언을 한다 해도 정부를 의식하지 않는 소신있는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지난 광우병 사태 때도 그랬지만, 전문가의 부재로 인해 정부도, 언론도, 국민도 더 중심을 못잡고 혼란스러운 것은 아닐지요? 찬밥 신세인 학문일 지라도 소신을 갖고 일하는 전문가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외 학회에서는 헬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명한 미시간 주립 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의 백혜진 교수가 플루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오디언스 세분화 방안과 엔자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자회사인 이온(EON)의 이병일 대표가 정부 부처가 진행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등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엔자임은 '건강을 위한 건강한 소통'을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건강한 소통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도 그런 맥락의 하나이지만, 앞으로도 학계 전문가와 건강한 소통의 방법들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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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mm2009.12.06 00:32

몇달간 거의 버려두었다고 할 만큼 소홀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합니다.


헬스커뮤니케이션 공부를 일단락 정리하고, 귀국했습니다. 짧은 기간의 공부였기에 아쉬운 점이 많지만, 배운 것들을 실무에 적용해 가면서 앎과 실현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돌아와 보니,  작년 여름 미국으로 떠날 때만 해도 한국에서는 낯설기만 하던 ‘헬스커뮤니케이션’이란 용어가, 자글자글 끓고 있네요. 지난 화요일에는 조인스닷컴과 헬스로그 등이 주최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세미나가 있었고, 지난 봄에 창설된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도 12월 18일에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실무적으로 헬스커뮤니케이션이 관심을 얻고, 학술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들이 단지 먹음직스럽기 때문만은 아니길 바래 봅니다. 때로는 '감'으로 하는 한국식 요리가 더 맛있을 수 있음을 인정은 하지만, 헬스커뮤니케이션은 최고의 레서피로 철저하게 만드는 요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과 생명이 직결되는 요리인 만큼, 때론 짜고, 때론 달고, 때론 쓴 요리가 되는 시행착오는 하지 않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의 회장이신 이병관 교수님의 글 중 일부를 발췌하며, 글을 맺습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헬스 커뮤니케이션 실무에 있어 비이론적 접근방식 역시 이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이슈이다.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 이루어지는 상업적 실천이든, 공중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 캠페인이든, 그 어떤 프로그램도 이론-주도적(theory-driven) 접근방식 없이는 그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특히 헬스 캠페인의 경우,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론이 아니라 선험(a priori)을 기초로 한 목표 수립, 엄격한 평가(formative evaluation과 summative eval!uation 모두)의 부재, 이론을 기초로 한 다양한 수용자전략, 메시지전략, 채널전략 부재 등은 결국 실무자가 캠페인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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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mm2009.08.27 12:52

1. 정부가 국민과 미디어를 무서워할 때: 거짓말 또는 호언장담을 한다. 상황을 축소 또는 확대시켜 발표한다. 말 바꾸기를 한다.

2. (나만 살겠다고) 국민이 아우성칠 때: 정부, 의사...그 누구도 못 믿는다. 나의 책임은 관심없고, 남의 책임만 앞세운다. 무분별한 의료시설 이용 또는 사재기를 자행한다.

3. 미디어가 자극성 기사를 찍어낼  때: 일부가 전체가 되어 사실이 왜곡된다. 공포를 조성 또는 동조한다.


아직은 이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3번은 미디어의 속성이고, 2번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연약함이라면...
그럼 1번이 먼저 서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빠질지 모른다.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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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합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상황은 1, 2, 3 모두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 아직 안계시죠?

    2009.08.28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리스크를 넘어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 같아,걱정이예요. 전, 2 달쯤 후에 귀국할 계획입니다. 가면 곧장 귀국 신고 드리겠습니다 ^^

      2009.08.29 02:54 신고 [ ADDR : EDIT/ DEL ]
  2. doctoron

    한국의 미디어는 Fact의 전달보다, 의견부터 내세워 어떤 입장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백신이자 치료제라고 했다가, 그냥 먹으면 효과없다고 했다가, 대유행을 대비해 비축분을 모아둔다고 했다가..섬나라같이 고립된 반도라 집단 동조성이 강할 수 밖에 없는 나라에서 헬스커뮤니케이션의 책임감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2009.09.25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의견을 씹고 소화하지 않은 채, 덜컹 사실로 받아 들여 우왕좌왕하는 공중도 일정 부분 책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 정보의 옥석을 가려 내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반인들을 끌어 올리는 것도 헬스커뮤니케이션에서 해야 할 몫이겠죠? 할 일이 참 많네요.

      2009.10.03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Health Comm2009.08.27 09:36
                                    이미지 캡쳐: 질병관리본부 신종인플루엔자 초기 화면                                                                                                              


전, 일반 국민이 아닌가 봐요.
뭔 말인 지도 모르겠고,
별로 읽고 싶은 맘도 안 내키고.

저 같은 '2반' 국민을 위해서도 정보 좀 주세요.
인후통, 일반적 계절인플루엔자, 변이..
이런 유식한 말 말고, 제발 좀 쉽게.
한 눈에 읽을 수 있게.

아님,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쉬운 이야기로 보는 수밖에 없어요.
다 믿을 수는 없어도,
이해는 되니까요.

정보가 이해가 되야, 신뢰도 하지요.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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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감! 저런 건 저같은 사람에겐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사칭한 공해에 가까워요. 용어 하나하나 일일이 찾아보라는 걸까요? 눈높이 생각을 왜들 못하는지. 저는 odlinuf ㅎㅎ

    2009.08.27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Odlinuf 님도 저와 같은 2 반이군요 ^.^

    2009.08.29 0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Health Comm2009.08.27 08:52

올 여름엔 모기가 극성입니다.


이번 모기는 정말 무섭습니다.
며칠 긁고 지나가면 되는 모기가 아니라, 이 놈에게 물려 죽었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학교에 가면 모기에 물렸는 지 검사도 한답니다.

그런데도, 아빠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집 모기는
별볼일 없는 놈이라고.
특효라는 타미약도
구해 놓으셨다고.


난 그 말만 덜컥 믿고
모기장도 안 친 채,
친구들과
오늘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타미를 가지러 가신 아빠가
빈 손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내가 쓸 타미는 없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모기장이라도 치고 잤을 텐데.

아빠는 지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릴 치십니다.

하지만, 이제 아빠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번번히 허풍만 떠시는 아빠.
게다가 요즘은 말씀도 이랬다 저랬다 자꾸 바꾸십니다.

내가 걱정할까바 그러신다는 건 알지만,
나도 알 만큼은 안다구요.
네이버에 몇 글자만 치면, 온갖 정보가 주르륵 뜨는 세상인 데...
그나저나, 우리 아빠는 인터넷에 떠 다니는 이상한 이야기들은 다 아시는 지...
내가 얼마나 걱정이 되는 지 이해하시기는 하는 지...


아빠, 전 아빠가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신’이 아니라는 거 알아요.
우리가 그렇게 돈이 많거나 빽이 든든한 집이 아니라는 것도, 아주 오래 전에 깨달았어요.

그러니, 그냥 아빠가 아는 만큼, 아빠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내가 무얼 해야 하는 지,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만 주시면 되요.

그러면, 제가 네이버보다 아빠를 더 믿고 따를 수 있을 거예요.

결국,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아빠 뿐인 걸요.


이미지 출처: American Dad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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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mm2009.07.28 15:24

고 백
나는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그러하니, 폐암은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내게 암 사망율 1위인 폐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폐암 예방법을 설교한다면,
저는 아마 듣는 체만 하고 있을 걸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사이트를 보니, 자궁경부암이 여성암 사망율 2위라고 매우 공포스런 메시지가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전 겁이 안 나네요.




공포 메시지가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그 공포가 ‘나’의 것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바로 나,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그런데 전 자궁경부암의 위험군
[각주:1]과는 거리도 멀고, 주변에서 유방암 환자는 많이 봐 왔지만, 자궁경부암 걸려 힘들어 하는 분은 없었거든요. 

자궁경부암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절 설득해 주세요. 적어도 “여성암 사망율 2위 자궁경부암” 이건 아닙니다.



덧글: 글 다 써놓고, 자궁경부암을 다시 검색해 보니, 새로운 기사가 막 올라와 있습니다.

[프라임경제] 여성들만 참여한 한 설문조사에서 10세~15세인 내 딸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에 대해 긍정적이란 의견이 88%에 이르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여성암에 대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시각이 드러났다 [........]

한편, 여성 참여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은 30대 연령층이 46%로 가장 높게 참여 했으며, 20대는 28%, 40대는 18%의 비율을 보이며 20대~40대의 연령층이 주로 참여 했으며, 기혼 여성 67%, 미혼 여성은 32%의 비율을 보이며, 30대 기혼 여성들의 참여가 가장 높았다. 

그런데 조사에 대해 의문있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과연 몇 % 가 실제 10-15세의 딸을 둔 것인가요? 미혼 여성, 10세 미만의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의 답변은 어느 정도의 신뢰성이 있는 것일까요?

암튼 이 결과대로 라면, 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시키지 않겠다는 '소극적 시각' 의 소수 부류에 속하겠군요 ㅜㅜ



  1.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이 높은 여성: 아래의 위험요인에 해당사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기검진을 자주 받지 않는 여성 - 첫 성교의 연령이 어릴수록 - 성 관계 배우자의 수가 많을수록(남녀 모두 해당)(특히 직업적으로) - HPV 16형, 18형 지속감염인 경우 -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여성(영양, 운동, 스트레스, 위생상태, 흡연…) - 그 밖에 저소득층,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출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본문으로]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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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althy Missy

    자칫 자궁경부암 위험군에 드는 것이 에이즈처럼 문란한 성생활과 같은 주홍글씨로 각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는데 일부 매체에서는 이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앵글을 잡아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던데요... 때론 효과적일 수 있는 공포소구와 떄론 더 큰 불행을 예고편이 될 수 있는 낙인찍(히)기(Stigmatization)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사전 메세지 튜닝 작업 또한 중요한 것 같아요..

    2009.08.11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그게 자궁경부암 PR 의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잘못된 인식을 먼저 바로 잡아서 주홍글씨의 여성이 아니라 여성이면 누구나 자궁경부암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켜야 할 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이런 sharp 한 지적으로 짐작컨데, Healthy missy 님은 제가 잘 아는 그 분이신 것 같군요 ㅎㅎㅎ

      2009.08.15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Health Comm2009.07.28 13:31

Q. 당신으로 인해 화가 나 펄펄 뛰는  ‘부인’ 에게..당신은?
(1) 무시한다.
(2) 불편한 분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일단은 “미안하다” 사과한다.
(3) 부인의 입장에선 화가 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1) 번: 위기 생산           (2) 번: 위기 관리        (3) 번: 관계 관리



의료 사고로 펄펄 뛰는 환자에게 취해야 하는 ‘바람직한’ 의료인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그 자신 스스로 의료 소송의 경험이 있다는 Michael Woods 는 “Healing words: The power of apology in medicine”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If risk management (that is, claims avoidance) is the primary focus, the end goal, in

essence, is to manipulate the provider–patient relationship to the organization’s advan-
tage, not because the patient is intrinsically important as individual. As I have noted
time and again, risk management benefits cannot be pursued as the reason for apology
and disclosure. Rather, risk management benefits naturally ensue as a by-product of
maintaining the relationship.

"소통에 대해서 항상 생각은 했지만 과연 그 소통이 환자를 위한 소통이었는지...나 자신의 만족감을 위한 소통이었는지..? 의사라는 직업에 앞서 진지하게 대면해야 될 숙제중 하나이지 않을까?" 라고 고백하신 제닥학생님의 물음표

위기 관리를 넘는 ‘환자-의사 관계'으로서의 '사과'도 가능하리라는 느낌표 !..하나 찍습니다.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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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심코 3번을 선택했는데! 의사가 될 걸 그랬나봐요. : )

    2009.07.30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Health Comm2009.07.20 09:41

과일을 사 본 여자라면 알지요.

만져보고, 살펴보고..

유방암 자가검진을 하라는 메시지를 동글동글 과일에 부착한 인도의 캠페인 사례입니다.
못 보고, 안 할 수 없겠지요?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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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9.07.27 23:43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도전해 가시는 모습이 귀감이 됩니다. 멍석을 깔아 주셨으니, 풍성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원 & 노력하겠습니다.

      2009.07.28 13: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