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Comm2009.12.28 21:50

오래 전에 읽은 '무릎 탁 치는 기사'였는 데,
이제야 올립니다.


    
[쇼 윈도] ‘여보 사랑해… 군산 회현농협의 무릎 탁 치게 하는 쌀이름
   
 ‘밀키 프린세스(milky princess · 우유처럼 뽀얀 공주)’란 말을 들었을 때, 그 어감이 너무 예뻐 ‘야아’란 감탄이 나왔습니다. 밀키 프린세스는 무엇일까요. 씹는 맛이 쫄깃하다는 일본의 쌀 이름입니다. [...] 롯데마트에서 잘 팔리는 국내 ‘브랜드 쌀’ 상위 5위를 살펴봤습니다. 임금님표 이천쌀, 철원 오대미, 충청 경기미 (중략) 대개는 무미건조한 어감입니다.  [...] 한국판 ‘밀키 프린세스’는 정녕 없을까 찾아 헤매다 전북 군산 회현농협의 ‘여보 사랑해’ 쌀을 발견했습니다. 아, 고루한 ‘정부미’ 냄새를 떨쳐낸 통렬함이라니 […. ]감성적인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어여쁜 이름의 쌀을 집어들지 모릅니다. 공주 같은 쌀밥, 사랑의 쌀밥을 꿈꾸면서요.



담배 끊어라, 살 빼라, 절주해라, 해라, 해라, 해라..
헬스커뮤니케이션의 메시지도 진부하고 고루하지요. 매우 권위적이기도 합니다.

금연 이유도 결국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사랑인 것을...
헬스 캠페인은 '여보 사랑해' 여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Posted by Hyegyu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하~ 독신자는 안 사먹겠네요. 유사품 "애들아 사랑해"도 나오겠네요~

    2010.01.06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애들아 사랑해도 나와야지요. 우리나라에선 아내보다 아이가 더 약발이 받지요^^

      2010.01.10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여보 사랑해! 쌀은 밥을 많이 먹고 살찌라는 것인지 아님 사랑하니깐 적게 먹고 결혼전 몸무게 유지하라는 것인지...ㅋㅋㅋ
    너무 깊이 생각했나봐요.

    2010.03.11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흠..사랑의 마음같은 그러니까 "안 먹어도 배부른" 동시에 "먹어도 자꾸 고픈" 그런 쌀 아닐까요?

      2010.03.19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3. 05학번 안세환

    포장이 궁금해 지게 하는 쌀이름 이네요.ㅎㅎ
    왠지 포장도 아기자기하게 했을 것 같아요ㅎㅎ

    2010.03.16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포장도 중요하지요^^

      2010.03.19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4. ㅋㅋ

    <뭥미>라는 쌀 이름도 등장했죠. ^^

    2010.04.15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블로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입니다 아주 친절 에 방문 .

    2011.12.08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는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완전히 재미 에 방문 .

    2011.12.08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09.12.25 11:13

....... Merry. Healthy. Christmas..........


               Photo from http://www.smh.com.au/lifestyle/lifematters/health-grinch-nixes-santa-20091217-kzl2.html


Posted by Hyegyu

댓글을 달아 주세요

Health Comm2009.12.20 20:51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난 금요일에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컨설팅사인 엔자임에서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2009년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헬스케어 PR 사례도 발표되었는 데요.

  • 2009년 에이즈 캠페인 사례
  • 폐의 날 국민 캠페인 사례
  • 여류 (여Rheu) 사랑 캠페인 (Love for Woman in RA Campaign)
  • 글로벌 희귀질환 인식 캠페인 국내 런칭을 통한 Healthcare 'Glocalization'

발표 내용과는 다소 생뚱맞을 지 모르지만, 전 이 발표들을 통해 헬스커뮤니케이터의 에너지원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보며 분노를 느끼고
류마티스 환자들의 고통을 보면서 그들과 같은 슬픔을 갖습니다.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며
그들이 치료를 통해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동일한 기쁨을 누리지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아픔을 가족과 사회가 함께 공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한국 애보트의 "여Rheu 사랑" 캠페인에 대해, 청중석의 한 분은  "과연 이런 캠페인들이 회사의 비지니스와는 관계없이 진행될 수 있느냐?" 는 의구심을 보이셨습니다.
전, 중요한 것은 목표점과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지니스를 목표로 시작하는 것인 지, 아니면 환자의 아픔과 공감하고 그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다 보니 비지니스가 따라오는 것인 지.

건강을 위한 헬스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의 의도와 방법도 건강해야 합니다. 환자의, 공중의 입장에서 출발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환자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끼며,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 제가 헬스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덧] 여Rheu 사랑 캠페인은 제가 일하는 엔자임에서 대한류마티스학회, 한국애보트와 한국에자이의 의뢰를 받아 기획하고 진행한 캠페인입니다. 사회공헌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2009년 아시아 태평양  PR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건강한 소통을 하니 상복이 따랐습니다 :)


Posted by Hyegyu

댓글을 달아 주세요

Health Comm2009.12.20 11:19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제가 일하는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이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가 지난 금요일 오후 한양대에서 있었습니다. 올들어 가장 추웠다는 냉기와 연말의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140 여명이 참여해 행사장을 뜨겁게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09년 최대의 보건이슈였던 신종 인플루엔자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이병관 교수팀과 엔자임에서 공동으로 연구한 ‘국내 및 미국의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언론 보도 성향 비교 분석' 에서는 한국 언론의 경우 미국 언론에 비해 정보의존도가 정부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신종플루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원인과 대책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기사보다는 하나의 사건만 기술하는 일화중심적 보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방 및 권고 행동에 대한 보도의 비중도 미국보다는 낮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

한편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는 언론 전체 보도의 6 % 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플루에 대한 공포는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언론보도분석 결과로만 본다면, 플루에 대한 기사의 정보원이 정부에 의존됨으로써 신뢰를 잃고 표류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중들에게 좀 더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학계전문가나 연구단체, 혹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었으면 정보의 신뢰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언론의 정부에 대한 정보 의존성이 높았던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논문 발표 후 청중석의 한 분은 "미국의 경우 감염 전문가가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극히 소수의 학자가 존재한다. 이들 대부분이 플루 같은 이슈가 있을 때는 정부와 함께 일할 수 밖에 없으며, 독립적인 발언을 한다 해도 정부를 의식하지 않는 소신있는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지난 광우병 사태 때도 그랬지만, 전문가의 부재로 인해 정부도, 언론도, 국민도 더 중심을 못잡고 혼란스러운 것은 아닐지요? 찬밥 신세인 학문일 지라도 소신을 갖고 일하는 전문가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외 학회에서는 헬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명한 미시간 주립 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의 백혜진 교수가 플루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오디언스 세분화 방안과 엔자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자회사인 이온(EON)의 이병일 대표가 정부 부처가 진행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등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엔자임은 '건강을 위한 건강한 소통'을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건강한 소통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도 그런 맥락의 하나이지만, 앞으로도 학계 전문가와 건강한 소통의 방법들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Posted by Hyegyu

댓글을 달아 주세요

Health Comm2009.12.06 00:32

몇달간 거의 버려두었다고 할 만큼 소홀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합니다.


헬스커뮤니케이션 공부를 일단락 정리하고, 귀국했습니다. 짧은 기간의 공부였기에 아쉬운 점이 많지만, 배운 것들을 실무에 적용해 가면서 앎과 실현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돌아와 보니,  작년 여름 미국으로 떠날 때만 해도 한국에서는 낯설기만 하던 ‘헬스커뮤니케이션’이란 용어가, 자글자글 끓고 있네요. 지난 화요일에는 조인스닷컴과 헬스로그 등이 주최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세미나가 있었고, 지난 봄에 창설된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도 12월 18일에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실무적으로 헬스커뮤니케이션이 관심을 얻고, 학술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들이 단지 먹음직스럽기 때문만은 아니길 바래 봅니다. 때로는 '감'으로 하는 한국식 요리가 더 맛있을 수 있음을 인정은 하지만, 헬스커뮤니케이션은 최고의 레서피로 철저하게 만드는 요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과 생명이 직결되는 요리인 만큼, 때론 짜고, 때론 달고, 때론 쓴 요리가 되는 시행착오는 하지 않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의 회장이신 이병관 교수님의 글 중 일부를 발췌하며, 글을 맺습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헬스 커뮤니케이션 실무에 있어 비이론적 접근방식 역시 이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이슈이다.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 이루어지는 상업적 실천이든, 공중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 캠페인이든, 그 어떤 프로그램도 이론-주도적(theory-driven) 접근방식 없이는 그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특히 헬스 캠페인의 경우,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론이 아니라 선험(a priori)을 기초로 한 목표 수립, 엄격한 평가(formative evaluation과 summative eval!uation 모두)의 부재, 이론을 기초로 한 다양한 수용자전략, 메시지전략, 채널전략 부재 등은 결국 실무자가 캠페인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Posted by Hyegyu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