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27 신종 플루가 진짜 공포스러워지는 때 (4)
  2. 2009.08.27 어려워서, 못 읽어요, 못 믿어요 (2)
  3. 2009.08.27 모기와 신종플루
Health Comm2009.08.27 12:52

1. 정부가 국민과 미디어를 무서워할 때: 거짓말 또는 호언장담을 한다. 상황을 축소 또는 확대시켜 발표한다. 말 바꾸기를 한다.

2. (나만 살겠다고) 국민이 아우성칠 때: 정부, 의사...그 누구도 못 믿는다. 나의 책임은 관심없고, 남의 책임만 앞세운다. 무분별한 의료시설 이용 또는 사재기를 자행한다.

3. 미디어가 자극성 기사를 찍어낼  때: 일부가 전체가 되어 사실이 왜곡된다. 공포를 조성 또는 동조한다.


아직은 이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3번은 미디어의 속성이고, 2번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연약함이라면...
그럼 1번이 먼저 서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빠질지 모른다.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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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합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상황은 1, 2, 3 모두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 아직 안계시죠?

    2009.08.28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리스크를 넘어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 같아,걱정이예요. 전, 2 달쯤 후에 귀국할 계획입니다. 가면 곧장 귀국 신고 드리겠습니다 ^^

      2009.08.29 02:54 신고 [ ADDR : EDIT/ DEL ]
  2. doctoron

    한국의 미디어는 Fact의 전달보다, 의견부터 내세워 어떤 입장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백신이자 치료제라고 했다가, 그냥 먹으면 효과없다고 했다가, 대유행을 대비해 비축분을 모아둔다고 했다가..섬나라같이 고립된 반도라 집단 동조성이 강할 수 밖에 없는 나라에서 헬스커뮤니케이션의 책임감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2009.09.25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의견을 씹고 소화하지 않은 채, 덜컹 사실로 받아 들여 우왕좌왕하는 공중도 일정 부분 책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 정보의 옥석을 가려 내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반인들을 끌어 올리는 것도 헬스커뮤니케이션에서 해야 할 몫이겠죠? 할 일이 참 많네요.

      2009.10.03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Health Comm2009.08.27 09:36
                                    이미지 캡쳐: 질병관리본부 신종인플루엔자 초기 화면                                                                                                              


전, 일반 국민이 아닌가 봐요.
뭔 말인 지도 모르겠고,
별로 읽고 싶은 맘도 안 내키고.

저 같은 '2반' 국민을 위해서도 정보 좀 주세요.
인후통, 일반적 계절인플루엔자, 변이..
이런 유식한 말 말고, 제발 좀 쉽게.
한 눈에 읽을 수 있게.

아님,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쉬운 이야기로 보는 수밖에 없어요.
다 믿을 수는 없어도,
이해는 되니까요.

정보가 이해가 되야, 신뢰도 하지요.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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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감! 저런 건 저같은 사람에겐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사칭한 공해에 가까워요. 용어 하나하나 일일이 찾아보라는 걸까요? 눈높이 생각을 왜들 못하는지. 저는 odlinuf ㅎㅎ

    2009.08.27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Odlinuf 님도 저와 같은 2 반이군요 ^.^

    2009.08.29 0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Health Comm2009.08.27 08:52

올 여름엔 모기가 극성입니다.


이번 모기는 정말 무섭습니다.
며칠 긁고 지나가면 되는 모기가 아니라, 이 놈에게 물려 죽었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학교에 가면 모기에 물렸는 지 검사도 한답니다.

그런데도, 아빠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집 모기는
별볼일 없는 놈이라고.
특효라는 타미약도
구해 놓으셨다고.


난 그 말만 덜컥 믿고
모기장도 안 친 채,
친구들과
오늘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타미를 가지러 가신 아빠가
빈 손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내가 쓸 타미는 없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모기장이라도 치고 잤을 텐데.

아빠는 지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릴 치십니다.

하지만, 이제 아빠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번번히 허풍만 떠시는 아빠.
게다가 요즘은 말씀도 이랬다 저랬다 자꾸 바꾸십니다.

내가 걱정할까바 그러신다는 건 알지만,
나도 알 만큼은 안다구요.
네이버에 몇 글자만 치면, 온갖 정보가 주르륵 뜨는 세상인 데...
그나저나, 우리 아빠는 인터넷에 떠 다니는 이상한 이야기들은 다 아시는 지...
내가 얼마나 걱정이 되는 지 이해하시기는 하는 지...


아빠, 전 아빠가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신’이 아니라는 거 알아요.
우리가 그렇게 돈이 많거나 빽이 든든한 집이 아니라는 것도, 아주 오래 전에 깨달았어요.

그러니, 그냥 아빠가 아는 만큼, 아빠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내가 무얼 해야 하는 지,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만 주시면 되요.

그러면, 제가 네이버보다 아빠를 더 믿고 따를 수 있을 거예요.

결국,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아빠 뿐인 걸요.


이미지 출처: American Dad

Posted by Hye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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